[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환경부가 자원순환정책으로 확보한 미반환보증금을 법이 정한 대로 쓰지 않고 453억 원 쌓아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국민의힘, 안동·예천) 의원은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환경부가 쌓아둔 공병 미반환보증금은 2021년 기준 453억 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미반환보증금은 소비자가 병을 반납하지 않아 남은 돈이다. 사용처는 자원재활용법 제15조의3에 따라 용기 등의 회수율 향상을 위한 홍보, 용기 등의 재사용과 재활용 방안 연구·개발 등 제도 관련 용도로 제한돼 있다. 환경부 승인 없이 펀드에 불법투자한 이력도 드러났다. 환경부 인증기관으로 기업들의 자원재활용 의무를 대행하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2016년 8월 미반환보증금 52억 원을 한화자산운용의 단기국공채 펀드에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투자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명시한 원금 손실 가능성 있는 상품이다. 이 투자 건은 환경부 몰래 이뤄졌다가 4년이 넘게 지난 지난해 2월에서야 적발됐다.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환경부 추산에 따르면 1회용컵 보증금제 전면시행 시 미반환보증금은 연간 6
'K-스타트업 센터' 통한 협력 심화 당부 한반도 평화 위한 핀란드 노력에 사의 표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스웨덴·핀란드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선 ▲실질협력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이 논의됐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정 장관과 안 린데 스웨덴 외교장관은 회담을 갖고 정보통신기술(ICT) 및 스타트업 분야 등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 장관은 우리 기업의 스웨덴 진출을 돕기 위해 2020년 7월 스톡홀름에 설치된 K-스타트업 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 진출이 확대되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도 교환했다. 아울러 한국, 일본 등 16개 핵비보유국들이 핵군축 현안에 대한 공동입장을 모색하는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교장관과도 회담했다. 두 장관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방산, 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헬싱키에 있는 K-스타트업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분야 협력이 심화
尹측, 정책실장 등 축소 개편 검토 '경제 원팀' 실세 내각·민관합동위 한덕수 "내각이 아젠다 추진할것" 尹 "민간 아이디어 핵심아젠다로" MB, '옥상옥' 없앴다 1년 후 부활 '정책파트' 없이 조율안될 우려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 축소'를 표방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청와대 정책실장 폐지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청와대 직제개편 방침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명박 정부도 조각 과정에서 정책실을 없앴다가 1년여 만에 부활시킨 바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국정 총괄조정 기능의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6일 "청와대 조직개편 문제를 고민 많이 하고 있다"며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실장 폐지 여부에 대해서도 "정책실장이 필요하다고 한 게 아니고 정책 파트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청와대 정책실장 폐지를 시사하는 지점은 크게 두 가지다. 국무총리부터 경제부총리, 경제수석비서관, 금융위원장을 하나로 엮은 이른바 '경제원팀' 내각의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란 의도란 관측이다. 대통령실에서 국정 아젠다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진 신설기구 '민관합동위원회'와 업무가 중복될 수
인수위, '해외자원 확보방안 브리핑' 진행 수요 급증·우크라 사태에 에너지 공급 불안 소극적 정책 기조에 국내 자원 투자도 급감 국가 자원안보 컨트롤타워·법제도 구축 추진 자원공기업 경영 정상화·해외 공기업과 협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종전의 공공 중심 해외 자원 개발에서 민간기업 중심의 투자 활성화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제 지원과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인력과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경제2분과 해외자원 확보 방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인수위 경제2분과는 해외 자원을 필요로 하는 수요 민간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원하고, 자원 안보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조력하는 민간 중심의 해외 자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으로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요가 계속 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자원 무기화 등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인수위는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업무보고서 국제투자분쟁 대응능력 언급 법무부, 국·실 수준 전담 조직 신설 추진 국제분쟁 대응 조직, 법무부 일원화 기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법무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이란 다야니 가문 등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내는 투자자-국가 간 국제중재(ISDS) 사건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법무부 내 국·실 수준의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제투자분쟁(ISDS) 대응 관련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법무부 내 국제분쟁실 또는 국제분쟁국 신설 의견을 제시했다. 법무부는 이 자리에서 "ISDS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법무부는 2020년 8월 법무실 산하에 국제분쟁대응과를 신설한 바 있다. 하지만 신규채용 인력 다수가 낮은 연차의 경험이 부족한 국내 변호사였고 임기제 공무원이 대다수여서 전문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법무부는 법률 전문성 및 국내 소송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법무부 산하에 전담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법무부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국회에서 진행되